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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국회가족이 모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의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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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입력 : 2023.03.07 13:43 ㅣ 수정 : 2023.03.07 13:43

국회의원 세비 3% 갹출하고 국회직원 동참해 약 1억2000만원 조성 / “막대한 피해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주민들에게 도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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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의연금을 전달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좌측부터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신영 대한적십자사 모금전략본부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성호 대한적십자사 부회장, 이상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장윤정 대한적십자사 비서실장. [사진=국회]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7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이 모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의연금 약 1억2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 의연금은 국회의원이 세비의 3%를 각출하고 국회의원 보좌직원과 국회 소속기관 직원이 동참해 조성한 것으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5만1000명에 달하는 인명이 희생되는 등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주민들에게 오늘 행사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특히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4번째로 많은 1만5000명을 파병했고 한국의 많은 종교·사회단체들이 보훈 행사를 하면서 형제애가 축적된 만큼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렸을 때 수원에서 앙카라 고아원 원생들과 함께 초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여야 의원들이 흔쾌히 동의해주고 국회 직원들도 동참한 덕에 이 기념식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내일 오전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이스탄불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동부 지역 도시가 완전히 붕괴된 만큼 앞으로는 이재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 등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현물 지원을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장의 좋은 제안으로 동료 의원들과 국회 직원들이 동참해 작지만 우리 마음을 보낼 수 있었다”며 “인류 평화 및 대한민국과의 우호관계 형성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이 걱정하고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시 일상을 되찾고 용기를 갖는 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 측에서 윤성호 부회장을 비롯해 이상천 사무총장, 박선영 모금전략본부장, 장윤정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측에서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과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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