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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식 ETF 순유출세…조정 흐름 약화될 것"<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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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3.07 10:13 ㅣ 수정 : 2023.03.07 10:13

"성장주 중장기 낙관적 시각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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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글로벌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조정 흐름이 약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주에 대한 낙관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증권가 관측이 나왔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며 글로벌 주식 ETF 시장에서 2주 연속으로 투자자금이 순유출됐다"며 "이 같은 수급 흐름은 규모가 가장 큰 북미 지역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기준 북미 주식 ETF 시장에서는 2주간 142억달러(약 18조5000억원)가 유출됐다. 반면 글로벌 채권 ETF 시장에서는 북미 지역으로 같은 기간 60억1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가 순유입됐다. 신흥국 채권 ETF 시장에서는 4억1000만달러(약 5000억원)가 유출되며 자금 유출 기조가 지속됐다.

 

박 연구원은 "미국 상장 ETF 종목들의 주간 자금 유출입 흐름에도 통화정책과 펀더멘털 등에 대한 보수적인 판단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액티브 인컴형 ETF인 JEPI에는 6억9000만달러(약 9000억원)가 유입됐고, 이외에 SPYG(성장주)나 BBEU(유럽증시), XLF(금융업) 등 일부 주식형 ETF들에는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SPY와 IVV(이상 S&P), IWM(러셀2000), SPYD(고배당) 등 다수 종목에서는 자금 유출이 확인됐다.

 

채권형 ETF 종목군에서는 AGG(미 투자등급채권지수)와 SHV, SGOV, BSV, JPST, BIL, VGSH(이상 단기물), LQD(미 우량 회사채) 등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지표와 상향된 인플레이션 경로가 확인되고 있지만, 긴축에 대한 경계로 나타났던 조정 흐름은 약화될 것"이라며 "펀더멘털 모멘텀이 전월보다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수 연준 인사들이 통화정책 효과의 시차와 예측이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해 3월 25bp 수준의 추가 인상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국면상 빅스텝을 재개하기보다는 필요시 인상 기간을 길게 끌고 가는 쪽을 선택할 전망"이라며 "물론 고용이나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확인 과정에서의 변동성 확대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주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는 동시에 ITA(방산·우주항공)이나 PAVE, XLI(이상 산업재·리쇼어링), IEF(중기국채), XME(금속·채굴) 등의 ETF 들을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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