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3월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 증시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증시는 3월을 지나며 이익전망치의 반등을 확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200조원을 다시 회복하기도 하면서, 전주 대비로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기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수준이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함께 볼 때, 이익 저점을 확인하는 시기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을 예상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으로도 이러한 분위기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주 대비 동시 개선된 종목 개수를 스크리닝한 것인데, 지난주(3월 1주차)는 연초 이후 처음으로 상향 종목이 하향 종목의 수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증시 이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 영업이익 전망치의 반등은 아직 확인되고 있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증시 전체로 봤을 때는 3월을 지나며 이익의 반등을 확인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3월 양회를 포함해, 앞으로 있을 미국의 고용지표, 3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국내 증시는 3월에도 확실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