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사자’ 속 이틀째 상승…2,42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며 2,420선까지 반등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00포인트(0.62%) 상승한 2,427.8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6포인트(0.07%) 높은 2,414.6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8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67억원과 88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3%) 뛴 6만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6.93%)과 포스코홀딩스(5.97%), 기아(3.32%), LG에너지솔루션(2.29%), 현대모비스(2.12%) 등이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2.96%)와 카카오(1.92%), SK하이닉스(1.45%), KB금융(1.36%), 포스코케미칼(1.3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1포인트(0.56%) 떨어진 787.1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2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95억원과 6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성일하이텍(24.13%)과 스튜디오드래곤(0.52%), 리노공업(0.49%), 에스엠(0.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4.39%)와 펄어비스(4.12%), 에코프로비엠(3.97%), 다우데이타(3.71%), 에코프로(3.68%)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간밤 경제지표 부진과 금리 급등에 하락한 미국 증시의 투자심리가 연장되며 경계심이 큰 장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에서는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과 일부 2차전지 관련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업종들이 지수 상승을 제한했으나, 2차전지와 철강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1315.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