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에 2,410선...삼성전자, 소폭 '상승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고, 여기에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초반 1%대까지 상승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25포인트(0.22%) 오른 2,418.1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07%) 높은 2,414.61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40억원과 185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884억원을 팔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7%와 0.66% 밀렸다.
뉴욕증시는 3월 첫 거래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2월 시장을 짓누른 긴축 우려가 3월에도 이어졌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 제조업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가 '투자자의 날' 행사를 맞아 차익 매물 출회에 1.43%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1.26%와 1.42% 밀려났다. 리비안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과 실망스러운 생산 전망 여파에 18.34% 주저앉았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출발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ISM 제조업 PMI 가격 지수가 크게 반등한 것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 지수들은 약세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모바일 D램 수요가 일부 회복됐지만, 서버 및 PC용 D램 수요가 많이 줄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오는 4월까지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7% 뛴 6만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9% 밀린 52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34% 빠진 8만82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LG화학(1.32%), NAVER(1.44%), 카카오(2.40%), KB금융(1.95%), 셀트리온(1.72%)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대차(0.45%)와 기아(2.26%)는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와 삼성SDI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포인트(0.25%) 내린 789.6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26%) 높은 793.63에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30억원과 118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89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20%)과 엘앤에프(0.19%), 에코프로(4.73%), 에스엠(1.41%) 등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7%)와 카카오게임즈(3.97%), HLB(2.32%), 펄어비스(4.12%) 등은 내림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휴장 기간 중 미국증시 약세, 미 금리 급등 부담 등 하방요인이 상존하겠으나 중국 제조업 모멘텀 개선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 강화에 힘입어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6.1원 내린 1,306.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