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일 국내 증시가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늘 국내 증시는 휴장 기간 중 미 증시 약세와 미 금리 급등 부담감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하나, 중국 제조업 모멘텀 개선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 강화에 힘입어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월 한국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전월 및 컨센서스에 비해 양호했다는 점이 국내 수출 대형주 투자심리와 외국인 수급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연이은 랠리를 이어가는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테슬라 인베스터데이 결과에 따라 이 종목군 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시 하방 재료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부정적인 민감도가 이전에 비해 다시 커지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2월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한 가운데, 그 안의 세부 항목 중 신규주문이 반등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가격지수는 오히려 상승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등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제조업 데이터가 상승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고 덧붙였다.
특히 증시는 4일 개막하는 중국 양회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여타 중국의 1~2월 경제 데이터들이 예정된 만큼, 관련 이벤트 및 지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당분간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한국 증시는 휴장기간 경계심리 속 외국인 순매도에도 테슬라 인베스터데이, 엘앤에프 발 호재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