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중량물 운송 경쟁력 강화…친환경·에너지 분야 두각
육상 부문, 건설·에너지 분야 추가 유치 계획
해상 부문, 친환경·에너지 분야 수주에 집중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한진은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 친환경·에너지 분야 신규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한진은 2011년 육⋅해상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담수설비, 심해 케이블, 오일·가스 기지 건설을 위한 모듈 등 중량물을 해상으로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한진은 육상을 통한 중량물 운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듈 형식의 중량물 운송 장비 ‘SPMT’(Self Propelled Modular Transporter)와 ‘INTER-COMBI’를 2011년과 2013년 각각 도입했다.
실제로 한진은 지난해 해당 장비를 투입해 중국 청도 인근 중량모듈 운송 프로젝트를 5개월간 수행했다. 국내에서는 노후화된 철도 교량 개량 작업을 수행하고 제조·조선 등 사업장에서 발전기, 수출기자재, 파이프 등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육상 부문은 올해 건설·에너지 분야에서 기자재, 설비 운송 프로젝트를 추가로 유치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진은 또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 해상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물류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친환경 분야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진은 중량물 전용선인 ‘한진파이오니어’호와 ’한진리더’호를 2011년과 2019년에 각각 들여왔다.
한진파이오니어호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동부 지역 대규모 LNG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확장됨에 따라 2025년까지 유럽에서 생산되는 LNG 생산설비 모듈을 미국 동부 LNG 생산기지까지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진리더호는 지난해 대만 해상풍력단지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해는 프랑스 연안 해상풍력단지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택배, 육상 운송, 항만·항공 물류 서비스를 비롯해 다수의 중량물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물량 유치와 해외 프로젝트 시장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운송을 최우선으로 한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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