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은행권이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정점을 찍으면서 이자이익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실적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코픽스 금리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은행 잔액 예대금리차나 NIM은 1분기까지는 상승 가능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올해 1~2월 은행권 신규 코픽스 금리는 2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4.34% 이후 2월 3.82%까지 내려갔다. 잔액 코픽스는 2022년 12월 3.19%에서 2월 3.63%로 상승했다. 잔액 코픽스 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주택담보 대출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잔액기준 대출금리는 상승 중이나 향후 하락전환이 전망된다”며 “시장금리 하락 추세 지속 시 하락분이 점차 대출금리에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권 NIM은 상승하더라도 상승폭은 축소되고, 1분기가 정점이 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 속도가 상승 시 대비 느릴 것으로 보여 NIM 하락은 시장금리 하락에 맞춰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NIM 하락과 낮은 대출증가율 감안 시 은행주 이자이익 증가세는 전년 대비 둔화될 전망”이라며 “이자이익 증가율이 하락해도 이자이익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극히 부진했던 비이자이익이나 충당금비용 개선으로 올해 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