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차기 수협중앙회장에 노동진 후보가 당선됐다.
수협중앙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열린 제2차 임시총회에서 노동진 후보를 제26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수협중앙회 정관과 그 부속서에 따르면 회장 선거는 투표자 수의 과반수 득표자로 당선인을 결정한다. 단, 첫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못한 경우 최고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해 그 중 다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정한다.
앞선 1차 투표에서는 김덕철 후보 30표, 김임권 후보 23표, 노 후보 39표로 세 후보 모두 총 투표자 수의 과반수를 넘지 못해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결선투표에서는 김덕철 후보 45표, 노 후보 47표로 노 후보가 당선됐다.
노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이란 기치를 내걸고 △활력있는 어촌 건설을 위한 어촌계 종합지원체계 구축 △어업인·회원조합 보조금 및 융자금 지원 규모 대폭 확대 △'바다환경보전 특별위원회' 신설을 통한 바다환경 보전 체계적 구축 △세제·제도개선을 통한 어업인 경영부담 완화 등을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노 당선인은 "공약과 전국을 돌며 조합장들의 건의사항을 받아 적었던 내용을 적극 실행에 옮겨 중앙회의 근본 설립 목적인 조합과 어업인 지원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노 당선인은 내달 27일 중앙회장에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한편 1954년생인 노 당선인은 21·22대 진해수협 조합장,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 진해수협 비상임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창원시 수산조정위원, 경상남도 해양공간관리지역협의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2019년에는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