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시장이 미국 증시 효과와 고려아연·풍산·카카오뱅크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결과를 소화하면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시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모두 최소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까지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수 상단이 유의미하게 열리기 어려운 만큼 개별 업종 및 종목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AI·GPT 이슈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엔디비아 등 테크·반도체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으나, 국내 증시에서는 전일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국내 관련주들의 상승 탄력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개별 이슈로 인해 전일 장중 급등세를 연출한 이차전지와 엔터 관련주들의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분간 매크로 지표에 따라 수시로 분위기가 변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봤다.
그는 “이 과정에서 매크로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대형주들의 주가 상단이 제약될 수 있음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전일 국내 증시는 1월 미국 고용 서프 여진과 환율 상승 부담에도 중대형 및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순매수 속 개별 테마 장세가 전개되면서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