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이 7일 한화손해보험의 자본잠식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한화손보는 전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 시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된다고 공시했다.
기존 회계 기준 지난해 말 연결 지배지분 자본총계는 1668억원(자본금 7740억원), 자본총계.자본금 비율 21.6%로 일부 자본잠식 상태이나 IFRS17을 적용한 올해 1월 1일 연결 지배지분 자본총계는 3조791억원(자본금7740억원), 자본총계/자본금 비율은 398%로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된다는 내용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손보는 2022년 가파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본잠식은 지속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됐다"면서 "자본잠식이 회계제도 전환 전 금리 상승에 따른 한시적인 모습에 불과하더라도 일부 투자자에게는 잠식 여부가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한화손보가 이번 공시로 IFRS17 기준 3조원을 상회하는 자기자본을 밝힌 만큼 자본잠식 관련 우려가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현 회계 기준으로도 PER 2배에 불과한 만큼 자본 이슈 해소에 따라 주가 저평가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IFRS17 재무제표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수준과 이에 걸맞은 주주환원 정책이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