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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전문간호사, 노인의 병세호전을 위해 간호계획을 세우고 치료하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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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입력 : 2023.01.28 06:55 ㅣ 수정 : 2023.01.28 06:55

노인 건강에 이상이 생길 시 의료기관에 의뢰하거나 응급처치를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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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박용인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최근 치매, 뇌졸중 등의 노인성 질환자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전문병원이나 요양원이 늘고 있다. 이곳에서 노인의 건강관리와 병세호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 노인전문간호사다.

 

이러한 기관에서는 노인전문간호사 외에도 의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간병인, 생활보조원 등이 함께 노인의 건강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 노인전문간호사가 하는 일은?

 

노인전문간호사는 노인전문병원, 의료복지기관, 요양원 등에서 노인 및 가족과 상담을 하고 요구사항을 수렴해 간호계획을 세우는 일을 한다.

 

이들은 노인의 병세 호전을 위해 각종 재활 치료와 치료오락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며, 장애가 있는 노인의 물리치료를 돕는 동시에 노인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일도 담당한다.

 

노인의 건강상태를 기록하고, 욕창을 예방한다거나 노인의 건강상에 이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 의뢰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일차적으로 노인이 상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하며, 불가피하게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응급처치를 하기도 한다.

 

■ 노인전문간호사가 되는 법은?

 

전문간호사(Advanced Practice Nurse, APN) 제도는 2000년부터 시행됐다. 의료법이 정한 전문간호사 분야는 가정, 감염관리, 노인, 마취, 보건, 산업, 아동, 응급, 임상, 정신, 종양, 중환자, 호스피스 등 총 13개다.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보건복지부, 2017)에 따르면 2년 이상의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수료해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고, 해당분야의 기관에서 3년 이상 간호사로서의 실무경력을 쌓은 다음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에 신청할 수 있다.

 

노인전문간호사 교육기관은 가천대학교 간호대학원, 건양대학교 일반대학원, 삼육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연세대학교 간호복지대학원, 중앙대학교 건강간호대학원 등 20여개의 대학원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채용시 내과와 중환자실 근무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관련시설에서는 가정간호, 호스피스간호 등의 교육을 이수한 자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또 가족사이의 문제를 겪어본 기혼자를 더 우대하는 곳도 있다.

 

보통 노인전문병원이나 요양원에는 치매, 중풍, 뇌졸중, 관절염, 외상노인 및 중증질환으로 전문간호가 필요한 노인이 입원한다. 따라서 노인전문간호사는 관련 병상의 증상에 대한 지식과 예방법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또한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여야 한다. 장기적인 건강문제를 내포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며, 그러한 어른을 모시는 가족은 그 자체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서 가족상담시 정신적 피로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상담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복지기관이나 요양원에서 일하는 노인전문간호사의 경우 의사의 지시와 진료계획에 맞춰진 병원업무와는 달리 독자적인 간호계획 하에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에 학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 노인전문간호사의 현재와 미래는?

 

2014년 보건복지부통계연보에 따르면 노인전문간호사는 2006년에 259명이 처음 배출됐으며 2015년에는 1994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문간호사 1만 4176명 중 가정전문간호사 6390명, 보건전문간호사 2015명 다음으로 많은 수다.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회∙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가족이 전적으로 노인부양을 책임질 수는 없게 됐다. 따라서 집이나 관련시설에서 노인을 모시는데, 이때 건강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농촌지역의 노인인구가 크게 늘면서 노인성 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또 노인의 상당수가 경제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싼 공립병원과 기관을 늘리기 위하해 관련시설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에는 1341개의 요양병원, 5157개의 요양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1만 3258여개의 재가서비스 기관까지 포함하여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기관에서 간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노인전문간호사의 직업적인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노인전문간호사의 근무형태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3교대 근무를 한다. 임금 또한 근무환경, 경력, 하는 일 등에 따라 다양하다. 노인관련 기관은 병원 개념보다 복지기관 개념이 강해 임금은 적은 편이다.

 

장기 투병중인 노인을 대상으로 해 경제적, 심리적으로 지친 가족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은 편이다. 다만, 40~50세 정도의 간호사도 재취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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