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인사이드 (25)] ESG, 사회적 라이센스 축적 위한 해법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1.25 00:30 ㅣ 수정 : 2023.01.25 08:47

[기사요약]
지속적·장기적인 가치 창출 위해 사회적 라이센스 축적 필요
기업의 외부효과 관리 역량은 사회적 라이센스 축적과 연결
ESG는 기업의 목적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전략
ESG가 기업의 사회적 라이센스를 축적하기 위한 방향 제공
사회적 지원 있을 때만이 비즈니스가 지속가능하고 환경적으로 실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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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 ESG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업이 ESG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천할 때다. 특히 경영에 ESG 요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ESG 인사이드」에서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하도록 어떠한 접근을 하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어떻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고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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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pt]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사회적 라이센스는 기업 경영이 ‘공정’, ‘적절’, ‘신뢰’를 담보하고 있다는 이해관계자의 인식이다.

 

기업이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라이센스를 축적해야 한다. 이는 필수적인 사회적 자본이기 때문이다.

 


• 사회적 라이센스(Social License)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사회적 라이센스의 중요성이 높아진 배경은 경제활동의 외부효과(Externality)와 관련이 있다.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이 노동 시장은 물론 공급업체의 건강과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에 따라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가 된 지금의 상황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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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eancompliance]

 

기업이 외부효과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은 사회적 라이센스 축적을 통한 장기적 가치 창출과 직접 연결된다. 이것은 기업이 외부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단기적인 가치 창출에만 매몰된 지금까지의 경제활동을 탈피해야 하는 이유이다.

 

기업은 사회적 라이센스를 비즈니스의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 기업의 사회적 라이센스 축적은 이미 진행 중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넷 제로(Net Zero)를 공약하고, 내부 이해관계자인 종업원을 포용하기 위해 자원을 재할당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기업이 비즈니스의 운영 방법을 변경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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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는 “자본주의가 지구를 위해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지구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기 위해 미래의 모든 이익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gfmag]

 

어디 이뿐인가? 어떤 기업들은 자신의 비즈니스가 이해관계자는 물론 범 인류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

 

야외용품 업체인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지구를 구하기 위한 비즈니스”라는 목적 지향적인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 및 뷰티 케어 업체인 네츄라(Natura&Co)는 “자기와 타인, 자연과 조화로운 관계를 촉진”하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아마존 보호, 인권 보호, 순환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모두는 사회적 라이센스를 축적하기 위한 기업의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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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lobalcosmeticsnews]

 


• ESG 경영은 사회적 라이센스 축적 위한 긴 여정

 

지난해 중반부터 ESG의 유용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여러 주장이 있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ESG가 기업 본연의 목적인 부의 창출을 방해하며, 기업의 이익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가 가장 두드러진다. 그러나 이는 ESG 경영 성과를 단기적으로만 본 주장이다.

 

ESG 경영은 자본주의 경제체제 진화의 한 모습이다. ESG는 기업의 목적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현명하고 잘 고려된 전략이다. ESG 경영은 긴 여정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장애물을 만날 것이다.

 

그렇지만 ESG 기본 명제는 단호하다. 앞서 언급한 여러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ESG 흐름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ESG가 기업의 외부요인을 이해하고 사회적 라이센스를 축적하기 위한 방향을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비즈니스는 사회적 지원이 있을 때만이 지속가능하고 환경적으로 실행 가능할 수 있다.

 

사회적 라이센스는 자칫 간과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해관계자에 대한 고려 없이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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