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인사이드 (23)] 친환경 비즈니스, 그 도전의 매력과 무게
[기사요약]
지구의 건강과 인간의 건강 간에 밀접한 관계
친환경 비즈니스의 유형과 범위가 다양
친환경 비즈니스는 많은 관찰과 창조적 사고로부터 탄생
친환경 사업자도 배지와 제복의 책임과 무게 느껴야...
최근 수년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 ESG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업이 ESG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천할 때다. 특히 경영에 ESG 요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ESG 인사이드」에서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하도록 어떠한 접근을 하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어떻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고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올해 11월 대한경영학회에서 수여한 친환경 부문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을 친환경 세제업체인 ‘지구맘’이 수상했다.
이 회사의 창업 스토리가 감동적이다. 가정주부였던 회사 대표가 갑작스러운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해결책을 찾고자 수년 동안 백방으로 전문가를 찾아다녔고, 환경호르몬 독성이 원인인 것을 알게 되면서 수제 천연세탁세제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남편을 살리고픈 간절한 마음이 제품 생산에까지 이어진 것이다.
현재 이 회사의 제품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를 위한 순비누와 저자극 세제, 소독제로 품목을 넓혀 ‘건강’과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브랜드가 되었으며, 매년 5배의 높은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 유형과 범위가 다양한 친환경 비즈니스
외국에서도 친환경 비즈니스의 창업이 활발하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에코플럼(EcoPlum)’은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객은 제3자 녹색인증 또는 이에 상응하는 환경 라벨이 부착된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포인트 격인 EcoChipz를 얻는데 이 칩을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기부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속가능한 제품 판매 외에도 업계 전문가의 칼럼 게재, 지역 녹색 비즈니스 목록 및 재활용 정보 제공, 도서 및 비디오 추천을 포함한 교육 콘텐츠 제작 등 활발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 비즈니스에는 건설자재 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산업용 폴리머 복합재 솔루션 업체인 ‘Axion’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철로 침목과 말뚝을 제작하여 강철 및 콘크리트와 같은 재료를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롱아일랜드 철도(Long Island Rail Road)와 같은 주요 파트너와 협력하여 미국의 철도 인프라를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개선하고 있다.
• 친환경 비즈니스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관심 대상, 수익 보장하면서 기업의 환경 영향 최소화해야..
“사업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킨다.” 참 매력적인 문구다. 최근 들어 기후변화가 극심해지면서 환경문제는 국제사회의 화두가 되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자가 지구의 건강과 인간의 건강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친환경 비즈니스는 기업의 커다란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게다가 ESG 경영이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러한 움직임에 촉매 역할을 한다.
현재의 소비자는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만큼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관심이 많다. 특히 소위 MZ세대는 사회 및 환경문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분명히 친환경 기업가들에게 커다란 희소식일 것이다.
친환경 비즈니스는 충분한 수익을 보장하면서 기업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비즈니스의 유형과 범위도 잉크 리필사업에서부터 지역 친환경 재활용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 비즈니스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물, 에너지 및 원자재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생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특히 과거 선형경제모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점을 순환경제모델에서 찾게 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제품의 전과정(Life cycle)을 보게 한다.
• 친환경 사업가로서 책임을 인식해야..
친환경 비즈니스는 많은 관찰과 창조적 사고로부터 탄생한다. 환경을 보호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누가 마다할 것인가. 그것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말이다.
도전하고 싶다면 현재 시장에서 아무도 제공하지 않는 친환경 서비스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러한 비즈니스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이야기로 만들어 보는 것도 권유하고 싶다.
이러한 것이 소비자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훌륭한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하여 친환경 사업가가 염두에 두어야 할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친환경 사업가로서 책임과 무게이다.
친환경 비즈니스는 옷깃에 달리 배지나 제복과 같다. 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비즈니스에 있어 한 치의 거짓이 없어야하기 때문이다.
친환경 사업자의 자리가 또 하나의 책임을 지는 자리가 되어 우리의 환경과 건강이 더 나아지기를 소망해 본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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