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인사이드 (19)] 변화하는 거버넌스 환경 - 이사회의 생각을 들어 본다.
[기사요약]
이사회가 ESG 중요성 인식, ESG를 계속 안건으로 상정
ESG 내재화는 이미 진행 중
ESG 전략 또는 위험에 대한 깊은 이해는 여전히 부족
중소기업의 ESG 도입 어려움은 공통
최근 수년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 ESG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업이 ESG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천할 때다. 특히 경영에 ESG 요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ESG 인사이드」에서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하도록 어떠한 접근을 하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어떻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고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다국적 회계 컨설팅 기업인 PwC는 다양한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매년 미국 기업 이사회 멤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왔다.
올해는 12개 이상의 산업, 총 704명의 이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 이사회에서는 ESG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사회에서 인식하고 있는 ESG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ESG가 정기적으로 이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ESG를 의제로 선정하고 있다는 응답이 2022년에 55%로 2021년의 52%, 2019년의 34%에 비해 급격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주와 소비자의 ESG 경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이사회에서는 새로운 지배구조를 모색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사회의 감독과 운영에 있어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이사회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ESG 관련 주제는 재능과 기업문화, 회사의 다양성과 포용 노력, 개인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이었다.
이에 반해 기후변화 리스크 또는 탄소배출에 대해서는 약 65% 정도, 인권에 대해서는 30% 미만, 그리고 기업의 정치 활동에 대해서는 30%만이 논의되었다고 답하고 있어, 회사가 직면한 ESG 위험과 ESG 전략에 대한 이사회의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 ESG의 내재화 시도 중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ESG의 내재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사적 리스크 관리에 ESG를 통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응답자의 65%가 ESG를 이사회의 전사적 위험 관리 논의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75%는 경영진 보상 계획에서 비재무적 지표의 사용을 주요 논의 주제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 활발해지는 비상임 이사의 활동
비상임 이사가 투자자와 만나는 것이 이제는 일반화되는 것 같다.
2017년에는 42% 정도로 보고되었던 이러한 사례는 2022년에는 60%로 증가하여 5년 전에 비해 거의 50%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이사의 71%는 주주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이사의 직접 참여활동이 이해관계자에 대한 기업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사의 70%는 공개 또는 보고 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또한 이사의 64%는 이사회 다양성 증대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 존재
이번 조사결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ESG에 대한 시각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연간 수익이 100억달러 이상인 대기업의 경우 72%, 10억달러 미만인 기업의 경우 27%가 이사회에서의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은 73%, 소기업에서는 40%가 회사 전략과 ESG가 연결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