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농협은행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총 12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18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번 금융 지원은 ▲대출금리 인하 ▲특별출연 ▲이체 수수료 면제 ▲지역경제 기여 등으로 이뤄진다.
먼저 농협은행은 가계·기업 대출 시 농업인에게 지원되는 우대금리를 기존 0.5%포인트(p)로 확대하고, 농식품 기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및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우대금리도 0.3%p로 늘린다.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서는 상생지원 우대금리를 0.5%p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0.8%p 인하한다.
또 제도권 밖에서 금융 지원에 소외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특별출연을 실시한다.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기업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NH올원뱅크‘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끝으로 올해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과 ‘NH고향사랑기부카드’ 등의 상품을 출시한다.
예·적금 상품은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고객에 우대금리 0.5%p를 제공하고, 연평잔의 0.1%는 고객이 선택한 지역에 지원하게 된다.
카드는 기부자가 기부 지역을 방문해 사용할 경우 최대 1.7%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이번 금융 지원으로 국민들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지원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기업체와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온기(溫氣)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