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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회장 "위기극복, 투자자보호 시급... 당국과 공조 안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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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1.17 13:28 ㅣ 수정 : 2023.01.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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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하 금투협)이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사진=황수분 기자]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하 금투협)이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6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세부사항까지는 이르지만, 앞으로 협회장으로서 금융투자업계를 이끌어갈 방향에 대해 크게 4가지로 요약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이 꼽은 4가지는 △위기 극복 △모험자본 공급·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 △새로운 미래 사업 준비 △투자자 보호다. 

 

먼저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장과 산업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위기 극복이 급선무라고 봤다. 서 회장은 선거 당시 제1공약으로 ‘유동성 위기 극복’을 강조한 바 있다.

 

서 회장은 ”글로벌 팬데믹(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급등 및  이에 따른 자금경색 등으로 국내외 자본시장과 부동산 시장 등 실물경제 모두 침체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사모펀드 시장 위축 및 투자자 신뢰 저하, 공모펀드의 지속적인 정체, 주식 거래대금 급감, 증권회사의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여러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라고도 강조했다. 

 

특히 정무위원회를 포함한 국회와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 감독 당국, 언론과 금투업계 모두의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봤다. 

 

서 회장은 ”금융위를 비롯한 정부 당국이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회사채·CP(기업어음) 금리 등 단기자금시장은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며 "협회가 정부당국·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 역시 선거 당시와 협회장이 된 후에도 연달아 강조한 만큼 매우 중요한 과제로 꼽았던 문제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 극복과 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업계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해 주신 ‘ABCP(자산유동화증권) 매입 프로그램’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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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모험자본 공급과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황수분 기자]

 

두 번째로는 모험자본 공급과 국민의 자산관리 선진화’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회장은 ”우리 자본시장에 대해서도 ‘주식 및 채권 장기투자 세제지원’과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등의 시장 활성화 정책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정부에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법안 도입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국회 입법 설명 및 법안 통과를 적극 지원하고, 세제혜택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정체된 공모펀드 시장 부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도입 및 공모펀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외화표시 머니마켓펀드(MMF), 성과연동형 운용보수펀드 등 운용사의 신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TF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국내 ETF 규제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과 사적연금 활성화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특히 금융투자소득세제(금투세)에 대해서는 전담TF(테스크포스)를 구성하며, 사모펀드의 배당소득 과세 처리문제’도 과세 합리화 차원에서 합리적인 해결점을 도출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는 금융투자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새로운 미래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회장은 ”고난도상품 및 레버리지ETF 규제, 금융상품 위험등급체계 등 규제 전반을 살펴보고, 현재 침체를 겪는 자본시장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정부에 적극적으로 규제 완화를 건의하겠다“며 "‘아울러 상장시장-ATS-내부주문집행-비상장시장’ 등 다양한 Player가 상호 견제하며 경쟁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관투자자 대상 사전 수요조사 허용’등‘IPO시장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 제도개선 방안도 업계와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주제인 투자자보호에도 힘쓰겠다며 서 회장은 "과거 몇 년간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투자자 피해 사례가 발생했고 금투업계 전체의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모두가 앞장서서 함께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우리 업계는 투자자의 신뢰와 사랑 없이는 존립할 수 없다”면서  ”건실한 상품과 좋은 수익률로 보답하고 인정받는 것만이 저희 업계와 투자자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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