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 유니버스 품고 세계 최대 K팝 플랫폼 등극”<키움證>
하이브·YG 제외 대다수 K팝 아티스트 입점
구독자 수 최소 50만명 증가 예상
중국 시장 진출·일본 아티스트 영입 등 글로벌화 기대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디어유가 엔씨소프트 ‘유니버스’를 인수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K팝 팬 플랫폼으로 거듭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디어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어유는 올해 유니버스 자산양수도를 통해 아티스트 뎁스(깊이)를 강화하고 기존 SM, JYP 아티스트 의존을 낮추게 됐다”며 “중국 안드로이드 진출, 일본 아티스트 영입을 통한 글로벌 추가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어유는 K팝 아티스트 메시지 유료 구독 서비스 ‘버블’을 운영하는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다. 디어유는 지난 11일 엔씨소프트가 2021년 초 출시한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디어유는 유니버스 자산양수도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에 성공했다”며 “이로써 ‘위버스’에서 서비스를 하는 하이브, 와이지엔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K팝 아티스트가 버블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버블 입점 아티스트는 360명이며 유니버스 입점 아티스트 200명이 추가될 전망”이라며 “특히 스타쉽 ‘아이브’와 ‘몬스타 엑스’, KQ ‘에이티즈’, IST ‘더보이즈’ 등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아티스트의 버블 서비스 시작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신규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량을 고려하면 최소 50만명 수준의 구독자 수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기존 유니버스 프라이빗 메시지 1인권 가격이 7900원으로 버블보다 75% 높았기 때문에 가격 허들이 낮다”며 “구독자 수 50만명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추가 개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디어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디어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9% 늘어난 133억원, 영업이익은 93.8% 늘어난 47억원을 전망한다”며 “JYP ‘스트레이 키즈’ 등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아티스트의 구독자 수 증가가 두드러져 4분기 평균 구독자 수는 1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유니버스 인수 효과 뿐 아니라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와 맞물린 중국 안드로이드 진출, 일본 아티스트 영입 등 구독자 확장 모멘텀(동력)은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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