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난해 4분기 두 자릿수 성장 유지”<이베스트證>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05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말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91만3000명 늘어난 1338만명”이라며 “5G 보급률이 전체 핸드셋(스마트폰+피처폰)의 57%를 넘어서며 이동전화 수익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계절적 요인으로 비용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나 비용 효율화 기조가 유지돼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에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 가산 데이터센터 성장을 바탕으로 유선통신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매출액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1.7%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올해도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은 1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6.1%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년 비용 효율화가 기저 효과로 작용하지만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비용 증가 제한으로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G 가입자가 선형적인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데이터센터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 하반기 예정된 해저케이블 완공으로 B2B(기업간 거래)의 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