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익 코레일유통 사장 "동향 직원 승진시켜라" 인사청탁 논란
[뉴스투데이=권태욱 기자] 조형익 코레일유통 사장이 같은 고향인 직원을 승진시키라는 인사청탁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레일유통 상임이사 3명과 1급사원 2명 등 5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해 3급 진급 대상자 14명에 대한 진급 인사위원회가 열려 6명의 진급대상자가 결정됐다.
하지만 이날 저녁 조 사장이 유통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진급이 확정된 A씨 직원을 대신에 탈락한 직원 B씨를 진급자로 선정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유통이사는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바꾸는것은 불가하다며 설명했지만 이후 조 사장이 유통이사에게 "내가 그렇게 못마땅하냐. 사장이 이야기하면 들어줄만도 한거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특히 조 사장은 전북 무주군과의 공식적인 행사 장소에 동석한 유통이사에게 "임기 6개월을 채울수 있겠느냐"며 말을 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조 사장은 취임이후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고 여러차례 기회가 있을때마다 이야기 했으며 혁신을 하겠다고 대내외에 발표해 왔으나 실제로 이번 승진 인사에서도 밝혀진 바와 같이 제식구 챙기기와 보여주기식의 혁신, 공정성만을 내세우고 있다는 내부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지난 19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진급 인사위원회가 결정한 원안대로 인사를 했으며 같은 고향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