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 기대감' 화장품株·'한화 인수전 참여' STX중공업…일제히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中 리오프닝 기대감에 화장품주 일제히 강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6500원(4.89%) 오른 13만9500원에, LG생활건강(051900)은 전장 대비 2만4000원(3.44%) 뛴 72만1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화장품제조(27.35%)와 토니모리(12.13%), 잇츠한불(7.88%),아모레G(5.02%), 코스맥스(4.46%) 등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를 해제하고 본격적인 경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전일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시행해 온 해외발 입국자 시설 격리 의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달 8일부터 해외발 중국 입국자는 별도 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정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게 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전면적인 리오프닝 수순을 밟으며,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화장품이나 레저, 여행 등 중국 소비 테마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흐름이 재가동될 수 있다"며 "다만 현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의 요소가 있어 리오프닝이 중국인들의 실제 소비로 얼마나 나타날지 주목해야 한다"
■ STX중공업, 한화그룹 인수전 참여 소식에↑
한화그룹이 STX중공업(071970)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STX중공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STX중공업은 전일보다 630원(9.01%) 급등한 762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그룹은 앞서 이달 중순쯤 진행된 STX중공업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실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대상은 국내 사모펀드(PEF)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1%며, 인수 금액은 1000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편, STX중공업 매각 예비 입찰에는 한화그룹과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해 4~5곳이 참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 유안타증권, 매각설에 급등했지만…"사실무근"
유안타증권(003470)의 매각설이 나왔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유안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85원(3.46%) 상승한 254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20% 넘게 치솟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우선주인 유안타증권우(003475)도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현재 20원(0.78%) 오른 2570원에 거래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안타그룹이 최근 유안타증권을 우리금융지주에 매각하기 위해 거래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내년 초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계 유안타그룹은 2014년 옛 동양증권을 인수해 국내에 진출했으며, 이후 국내 유안타증권 매각설이 종종 제기돼 왔다.
다만 유안타증권과 우리금융지주 측은 모두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소문을 부인했다.
■ 아시아나IDT, 中 대한-아시아나 결합 승인에↑
중국에서 아시아나항공(020560)과 대한항공의 기업결합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아시아나IDT(267850)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아시아나IDT는 전장보다 1650원(9.59%)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나항공도 전일 대비 250원(1.79%) 뛴 1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한항공은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중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남은 해와 경쟁당국의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IDT는 2003년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정보통신사업부를 영업 양수한 이후 현재까지 I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 신스틸, 스팩 합병 상장 이후 3거래일째 급등
1차 철강 제조업체 신스틸(162300)이 스팩 합병 상장 이후 사흘째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신스틸은 전 거래일보다 690원(11.39%) 급등한 67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23일에 이어 전일에도 상한가를 달성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날도 11%대 상승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다.
신스틸은 지난 23일 하나금융15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신스틸은 강판류 및 기타 철강재를 절단·전단해 판매하는 철강코일센터(SSC)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칼라강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