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바닥 확인할 LG전자, 전장부품 성장으로 반등 기대”<하이투자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12.27 10:03 ㅣ 수정 : 2023.01.09 11:10

4Q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
내년 비용 부담 완화, 전장부품 실적 기여도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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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B2C 비용 정상화와 전장부품 기여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4Q 바닥 확인’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 올해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2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직전 분기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2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감소한 수준이다. 

 

사업군 별로 살펴보면 HE(Home Entertainment)는 연중 TV 재고가 많아 판촉비 부담이 커 -3%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BS(Business Solutions) 또한 모니터, 노트북 중심 재고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의 아직 건전하지만 주택 매매 감소와 내구재 수요 둔화로 탑라인 성장률 둔화가 빨라지는 양상이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의 외형 성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되나 일회성 요인인 탓에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고 연구원은 “LG전자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내년에는 B2C 비용 정상화와 전장부품 기여도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가전제품 출하-재고 지표가 반등했다”며 “다만 출하 개선보다는 인위적 감산과 보유 재고 축소 영향이기 때문에 추세 반등을 위해서는 수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전 원재료의 20%를 차지하는 구리, 레진, 철강 가격은 하반기 들어 하락세이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통상 가전 제품 생산 리드타임이 3개월임을 고려했을 때 4분기부터 재료비 하락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수출 비중이 큰 LG전자 입장에서는 물류비 절감 효과도 클 것이다”라며 “전기차모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 고부가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전장부품의 실적 기여도가 커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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