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개인·외인 순매도 속 하락…2,31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3일 개인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떨어지며 지난 10월 31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종가 기준 2,310선까지 내려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04포인트(1.83%) 하락한 2,313.6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0.87포인트(1.31%) 낮은 2,325.8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51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14억원과 72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0원(1.69%) 떨어진 5만8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오른 종목은 LG전자(0.66%) 한 곳뿐이었다.
반면 셀트리온(4.42%)과 SK이노베이션(3.58%), 네이버(3.52%), LG에너지솔루션(3.39%), 카카오(3.09%) 등 대부분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77포인트(3.32%) 급락한 691.25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7억원과 4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알테오젠(7.23%)과 펄어비스(6.05%), HLB(5.12%), 에코프로(4.85%), 오스템임플란트(4.77%)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경기 침체 우려 부각과 테슬라 수요 둔화 우려, 마이크론 실적발 반도체 업황 우려 등에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오늘 국내 양대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며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으로 유지한다는 발표해 연말 양도세 회피물량 출회가 확대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재차 상승해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도 확대됐다”며 “전기가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6원 뛴 1280.8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