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韓-越 ‘우호협력’ 잰걸음…글로벌 전략 거점 육성 속도 내나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12.23 11:00 ㅣ 수정 : 2023.06.22 15:29

동남아 최대 규모 R&D센터 구축, 연구원 2200여명 상주
네트위크 기술, 모바일 S/W·H/W 등 연구 진행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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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목)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 삼성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시점에 맞춰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R&D(연구개발)센터 준공식 참석과 현지 사업 점검 및 임직원 격려 등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베트남은 삼성이 오랜 기간 공 들여온 시장으로 이 회장의 행보 하나하나에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하노이시 THT 지구 소재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더불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탕 호치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찐 반 썬 베트남 총리실 주임장관, 휭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베트남 삼성 R&D센터는 세계적인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대규모 종합 연구소로 대지면적 1만1603㎡, 연면적 7만9511㎡ 규모를 자랑한다. 앞으로 2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이곳에 상주해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하게 된다.

 

삼성은 글로벌 생산 거점지인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키워나갈 나갈 방침이다.

 

이 회장은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가 일찍부터 공 들여온 시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1995년 호민에 TV공장을 설립하고 20조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후에는 하노이시 타이응우옌성(省)에서 박닌성에 이르는 복합단지를 조성했다. 2008년부터는 투자를 본격화해 빅닌성에 1공장, 2013년 타이응우옌성에 2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을 찾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접견해 33억달러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기존에는 가전과 전자기기 중심의 투자가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반도체 분야로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회장은 삼성R&D 센터 준공식을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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