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CPI·12월 FOMC...단기 달러화 추이 결정할 것"<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완화해 0.50%포인트로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점도표상의 최종 금리 수준은 상향 조절될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 사이클 불확실성을 해소시키기는 역부족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11월 미국 소비자물가(CPI)와 12월 FOMC회의가 단기 달러화 추이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월 비)은 10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공산이 크고, 12월 FOMC회의 결과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주목되지만, 매파적 색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그는 “12월 FOMC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다소 높다는 점에서 눈 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이 하단 역할을 하는 가운데, 12월 FOMC회의 결과에 따라 하단이 낮아질지 아니면 당분간 1,300원이 하단 역할을 할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긍정적인 현상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자금경색 현상 완화 분위기, 중국 리스크 완화 그리고 유가 하락 등 원화 강세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12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00원 후반대 안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11월 CPI와 12월 FOMC회의를 앞둔 경계감으로, 달러화 지수는 강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론 확산 속에서도 미 연준의 꺼지지 않는 물가 리스크에 기인한 금리인상 사이클 지속 우려로 달러화는 제자리 행보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유로화의 강보합 흐름 속에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고도 했다. 그는 “유로화 흐름에 영향을 줄 변수 부재 속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