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2.06 10:52 ㅣ 수정 : 2022.12.07 10:52
코싀, 0.58% 하락 중...기관 68억원·외국인 1396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약세 여파와 개인의 순매도 영향에 내리막을 타며 2,400선 주변에서 방향성 탐색에 나서고 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12포인트(0.58%) 하락한 2,405.2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62포인트(0.89%) 낮은 2,397.70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68억원과 139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44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6원 오른 1,304.2원에 개장해, 4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79%와 1.93%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강한 경제 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돌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 발표된 11월 고용 지표를 소화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6.37% 급락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80%와 1.89% 밀려났다. 아마존과 알파벳(구글 모회사)도 각각 3.31%와 0.95% 빠졌다. 이 외에 엔비디아는 1.58%, AMD 1.85%, 리비안은 5.84% 모두 하락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지난주 고용보고서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비스업 지표 발표로 국채 금리 및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증시는 약세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곧바로 6만원선이 무너졌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가 금리 추가 인상 공포에 급락하자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장중 주가가 6만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00% 밀린 5만9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8% 뛴 56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99% 내려간 8만2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LG화학(1.15%)와 삼성SDI(0.29%), 삼성전자우(0.73%), 현대차(0.91%), NAVER( 2.87%), 기아(0.30%), 카카오(2.76%) 등 대부분 내려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0%)는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37포인트(1.28%) 내린 723.9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7.00포인트(0.95%) 낮은 726.32로 출발해 내리막길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8억원과 41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25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06%)과 엘앤에프(2.51%), 카카오게임즈(2.31%), HLB(0.31%), 에코프로(2.18%), 펄어비스(2.62%), 리노공업(2.28%), 셀트리온제약(0.90%), 천보(1.17%) 등 대부분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기술적인 매도 물량 출현 속 미국 증시 급락, 원·달러 환율 상승(역외 +13원)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상해, 베이징 등 중국 주요도시 방역완화 소식이 국내 화장품, 여행 등 소비 테마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해왔던 만큼, 중국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