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2.02 10:36 ㅣ 수정 : 2022.12.02 16:07
코스피, 0.83% 하락 중...기관 1407억원·외국인 1732억원 순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에 2,450선 후반까지 미끄러졌다. 전일 코스피지수가 약 3개월여만에 장중 2,500대를 회복한 지 하루 만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0.59포인트(0.83%) 내린 2,459.2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34포인트(0.34%) 낮은 2,471.50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07억원과 1732억원어치를 팔고, 개인은 315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7.8원 내린 1,301.0원에 출발한 뒤 곧바로 1,300원 밑으로 떨어져 1,29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는 각각 0.56%와 0.09% 밀려났고, 나스닥 지수는 0.13% 올라갔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참고하는 물가 지표 둔화 소식에도 12월 첫 거래일을 맞아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18% 하락했고, 아마존은 1.08%, AMD는 0.19% 밀려났다. 애플과 엔비디아 주가는 각각 0.19%와 1.25% 상승했고, 테슬라와 알파벳 주가는 각각 보합 마감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10월 PCE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제조업 지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점이 경기 침체 우려를 부각시키면서 혼조세로 마감헸다"며 "또한 전일의 상승세에 대한 반발 심리도 이러한 혼조세를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장초반 2%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을 또다시 불안하게 했다. 간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등의 목표가가 하향 조정됐고, 이에 관련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60% 밀린 6만1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7% 뛴 58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89% 빠진 8만31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9%)와 삼성전자우(0.53%), 기아(1.46%), 카카오(0.17%), 셀트리온(1.40%)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삼성SDI(0.14%)와 현대차(0.29%), NAVER(0.80%)는 오르고 있고, LG화학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포인트(0.40%) 내린 737.6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6%) 낮은 740.13에 출발한 뒤, 역시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1억원과 48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43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48%)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 엘앤에프(0.36%), 리노공업(1.19%), 천보(1.29%), 에코프로(4.10%), 셀트리온제약(0.89%), HLB(2.26%)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펄어비스(022%)는 오르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낮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에도, 미국 11월 비농업고용지표 경계심리, 미국 ISM 제조업 PMI 둔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