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현장] 김세용 GH 사장 후보자 "매입임대 확대하고 사회주택을 새롭게 시행할 때"
GH, 경제침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주택취약계층 대책에 집중할 듯
김세용 후보자 "공공임대주택 확보하고 매입 임대 확대해야" 강조
사회적경제주체가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인 '사회주택' 도입도 시사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후보자가 5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사회주택'을 GH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해 주목된다. 또 부동산 침체기의 대책으로 공공임대주택 및 매입임대 확대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회주택은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가 주택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정책이다. 다양한 사회적경제주체가 공급 및 운영·관리하는 민간임대주택의 일종이다. 저렴한 임대료 및 안정적인 거주기간을 제공하는 공공주택과 민간주택의 중간적 성격을 지닌다.
김 후보자가 사장으로 취임하면 GH는 매입임대와 같은 공공주택을 확장하는 한편 사회주택이라는 대안주택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GH는 경제침체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주택취약계층을 겨냥한 대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임창휘(민주·광주2) 의원은 "내년부터 새로운 부동산 환경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많은 도민들이 부동산으로 인해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GH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세용 후보자는 "금리가 0.5%p 오를 때마다 30대에 주택을 구입한 도민들이 갚아야 할 이자가 6조~7조 정도 늘어난다. 특히 하우스푸어나 깡통 전세 역전세들이 줄줄이 나올 걸로 예측된다"라며 "이 부분에 있어서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하고 매입임대를 확대해야 한다. 현재 GH는 아직 시행을 안하고 있지만, 다양한 주체들이 주도하는 사회주택을 경기도에서도 실행해야 될 때라고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 GH사장 임용 후 조직 운영을 위해 가지고 있는 비전과 원칙을 묻는 유영일(국힘·안양5) 의원의 질문에 대해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현재 GH에는 특별한 비전이나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 문서화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그 비전과 추구해야 할 목표, 가치 등 이런 것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작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 인사원칙은 또한 투명하게 공개를 하겠다. 일 잘하는 사람이 승진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감점을 받는 것만 잘 지켜지면 인사에서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 걸로 경험상 알고 있다"라며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인사의 원칙을 직원들에게 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GH를 소관부서로 두고 있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 14명(김상곤 부위원장 포함 국힘의힘 7명, 이선구 부위원장 포함 더불어민주당 7명)은 후보자의 정책수행 역량과 미래 비전, 조직 운영 원칙, 인사 방향 등의 질문을 통해 능력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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