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5일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전문성과 추진력이 강점"
1년여 간 CEO공백상태였던 GH, 인사청문회 마치면 김동연표 부동산 정책 본격 수행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5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김세용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김세용 후보자는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출신으로 풍부한 전문성과 추진력 그리고 학문적 경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H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청문회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간 이어진 GH 사장의 공석 상태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세용 후보자는 공모를 거쳐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복수의 후보 추천을 받았으며, 경기도는 김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
김 후보자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3개월 동안 SH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도시설계학회 회장, 한국주거환경학회 부회장 등을 맡아 주택·도시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뉴스투데이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게 될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전체적으로는 '전문성'과 '추진력' 등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김 내정자는 SH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생애주기별 주택브랜드인 ‘청신호’, ‘연리지’, ‘누리재’ 등을 도입해 SH 경쟁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또 노조와의 관계개선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다만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택수 (국힘, 고양8)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는) 장단점이 있으니 따져 봐야할 사안이 많다”라며 “장점이라면 교수 출신에 SH 사장 경험이 있으니 GH 사장으로 적격한 부분은 있지만, SH사장을 역임할 당시 본부장을 보직해임시킨 인사 참사 문제가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도시환경위원회의 한 의원은 “(김 내정자는) 다주택자 의혹이 문제점이다”라며 "정확한 주택 구매 시기나 어떤 의도로 매입 했는지, 그래서 얼마를 받고 팔았는지, 매각인지 양도인지 등 다양하게 쟁점들을 따져보고 결론을 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내정자는 이미 다주택을 처분해 1주택자가 됐을 뿐만 아니라 다주택자가 됐던 불가피한 상황도 충분히 소명했다는 점에서 큰 쟁점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인 GH가 1년여간의 최고경영자(CEO)공백 사태를 마무리짓고 김동연 경기지사의 부동산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돌입하는 3기 신도시건설에서 GH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