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11.28 10:23 ㅣ 수정 : 2022.11.28 10:23
TV 패널, 횡보 및 소폭 상승을 오가는 흐름을 보일 것 IT 패널, 중국 메이커들 본격 시장 진출로 전망 먹구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TV, IT 부문 등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전망에 먹구름이 껴 상승 사이클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Let’s play with Display’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11월 하반월 TV 패널 가격은 3개 반월 연속 상승세를 달성했다. LCD 패널 메이커들의 평균 가동률이 지난 1월 86% 이후 4월 84%, 7월 65%, 10월 60%까지 줄어든 가운데 연말에도 60% 내외 가동률을 기록하며 공급 감소에 따른 패널 가격 상승세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IT 부문 패널 가격은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걸었다. IT 부문의 경우 10월 대만 노트북 기업 실적 부진 감안을 고려했을 때 패널 가격은 당분간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TV 패널 가격은 2주 전 16개월 만의 상승 전환 이후 2개 반월 연속 상승했다”면서도 “다만 중국 패널 메이커들의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한 현시점에서는 수요 개선 요인 없이 한국 및 대만 업체들의 공급 축소만으로 추세적인 가격 하락 사이클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인 패널 가격 상승 추이 기대할 수는 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및 이에 따른 TV 수요 부진 감안, 패널 가격은 횡보 및 소폭 상승을 오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IT 부문 패널 가격은 1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10월 한국 컴퓨터 수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 AMD의 2022년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 중국 패널 메이커들의 본격적인 IT 패널 시장 진출 등을 고려했을 대 당분간 IT 패널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