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혈액암 대량 공급에 23%대 '폭등세'...제약바이오 개별종목 재료 주목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맞물려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주들이, 개별 종목별로 상이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특히 임상 등 호재성 재료들이 뜨면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정밀진단시약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엔젠바이오(354200)는 23%까지 폭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이날 오전 10시 59분 기준 전장 보다 1790원(23.28%) 오른 9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한동안 주가 흐름이 원만했다가, 갑자기 폭등한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조달청(NUPCO)을 통해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힘아큐테스트’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엔진바이오의 제품 공급 기간은 내년 1분기부터 2년으로, 약 4000건 검사가 가능한 규모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공급이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정밀진단 제품 수출로, 향후 사우디 정부의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봤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호재성 재료는 더 있다. JW중외제약(001060)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개발명 URC102)에 대한 다국가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소폭이나마 0.25% 상승 행보를 보였다.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관련 긍정적인 종목도 있다. 일동제약(249420)은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가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며 연내 국내 도입 가능성이 커지자, 주가가 1.44% 오르고 있다.
현대바이오(048410)는 원숭이 두창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이다. 국내에서 4번째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주가가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현대바이오 주가는 이날 2.80% 뛰고 있다.
국내 최대 진단키트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0.31% 오르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 초 최고가 8만10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지난달 2만5050원 신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우려되면서 주가가 상승선을 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