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게임은 ‘던파 모바일’…넥슨 ‘6관왕’ 저력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이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넥슨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의 활약까지 더해 총 6관왕을 차지했다.
모티프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도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한 해를 결산하는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이하 게임대상)이 지스타 개막 하루 전인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게임대상은 국내 게임 시상식 중 유일한 정부 주최 행사다.
본상 시상 분야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3개) 등 총 5개로 심사위원 심사 60%와 일반인 투표 20%, 전문가(게임업계 종사자 및 기자) 투표 20%를 반영해 최종 결정됐다. 이 중 대상은 대통령상, 최우수상은 국무총리상, 우수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해당하는 영예를 가진다.
넥슨 계열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파 모바일은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를 퀄리티 높게 재창조한 점과 이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호평 받으며 대상을 차지했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양대 앱마켓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윤명진 네오플 이사는 “이번 수상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액션 RPG를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노력한 점을 모험가들에게 인정 받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만들어 많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모티프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넷마블엔투 ‘머지쿵야 아일랜드’ △컴투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넥슨게임즈 ‘히트2’ 등 3개 작품이 수상했다.
기술·창작상은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등 4개 분야로 나눠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기획·시나리오와 사운드는 대항해시대 오리진, 그래픽은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캐릭터는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가 각각 수상했다.
이에 따라 넥슨 계열사는 던파모바일(대상), 히트2(우수상), 블루아카이브(기술창작상·인기게임상)에 네오플의 ‘사회공헌우수상’, 김용하 넥슨게임즈 PD의 ‘우수개발자상’까지 총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 2개 분야, 이득규 디렉터의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까지 더해 총 4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국내 창작 게임에 수여하는 ‘굿게임상’은 더브릭스가 개발한 ‘30일’이 차지했다. 이 게임은 자살 예방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스타트업 기업상’은 ‘달토끼 키우기’를 개발한 ‘에이블 게임즈’에 돌아갔다. ‘인디게임상’은 원더포션의 ‘산나비’가 차지했다. 조선시대와 사이버펑크 콘셉트를 절묘하게 조합한 콘셉트와 짜임새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이날 “K-게임은 K-컬처의 당당한 한 축으로 그 위상을 다지고 있다”며 게임스컴 3관왕을 차지한 네오위즈 ‘P의 거짓’, 스팀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과를 언급했다.
전 차관은 또한 “사업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인력 양성과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용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