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일문일답]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 운영진 “5년간 과분한 사랑에 감사”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11.16 11:02 ㅣ 수정 : 2022.11.16 14:38

심원보 사업본부장·이종혁 사업부장, 5주년 기념 소감
지난해부터 10차례 공식 방송…5주년 맞아 현장에 이용자 50명 초청
“내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이어갈 것”
감사의 뜻 담아 ‘세이버워즈2’ 복각 이벤트 한 달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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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보 넷마블 사업본부장(왼쪽)과 이종혁 넷마블 사업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올해 9월 넷마블 구로 신사옥에는 이용자들이 격려와 성원의 뜻을 담아 보낸 ‘커피 트럭’이 2대 도착했다. 해당 게임은 서브컬처 게임 원조 격인 ‘페이트/그랜드 오더’. 2년여 전 일본 서버와의 차별 논란으로 ‘트럭 시위’를 받았던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페이트/그랜드 오더 운영진은 절치부심했다. 트럭 시위 직후 이용자 간담회를 열어 운영 개선을 약속했고 현재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공식 방송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15일 진행된 10번째 방송은 페이트/그랜드 오더 국내 서비스 5주년을 기념해 이용자 50명을 현장에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게임을 운영하는 심원보 넷마블 사업본부장과 이종혁 넷마블 사업부장은 이용자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며 내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고간 질의 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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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종혁 넷마블 사업부장 [사진=넷마블]

 

[일문일답]

 

Q. 국내에서 서브컬처 게임이 5년 이상 유지된 사례가 드물다.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장수비결은 무엇인가?

 

이종혁 사업부장 : ‘페이트’ 지식재산권(IP)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시장에는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개인적인 견해로 페이트/그랜드 오더 IP의 힘은 서사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서브컬처 게임은 주로 캐릭터를 조명한다면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성배 전쟁’이라는 커다란 콘셉트 아래 서사를 끌고 나가는 힘이 있다. 그 안에 캐릭터들이 잘 녹아들어 지금의 5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Q. 5년 전만해도 서브컬처는 말그대로 서브 장르였다.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최근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데.

 

심원보 사업본부장 : 올해 특히 서브컬처 시장이 확대됐고 우리 사업부 내에서도 서브컬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첫 스타트를 끊은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서브컬처가 아니라 메이저로 올라오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관련 장르 이용자 층이 확고하기 때문에 앞으로 서브컬처에 대한 수요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즐기는 핵심 이용자 연령층이 10~20대다. 일본의 아이돌, 애니메이션 문화를 적극 흡수했던 계층이 20~30대가 돼서 지금의 서브컬처를 이끌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종혁 사업부장 :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를 소화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많아져 각자 취향이 존중되고 있다. 여러 서브컬처들이 모여 올라오면서 하나의 큰 흐름이 됐다.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위기 의식이 없는 건 아니지만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서사적인 부분이 장점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우리 게임을 계속 즐겨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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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보 넷마블 사업본부장 [사진=넷마블]

 

Q. 올해 한국 이용자들에게 특히 사랑 받은 서번트(캐릭터)는?

 

심원보 사업본부장 : 운영진으로 느끼는 온도감을 말씀드리면 올해는 단연 ‘알트리아 캐스터’라고 생각한다. 다만 오늘 발표할 ‘센지 무라마사’가 얼마나 반향을 일으킬 지가 관건이다. 센지 무라마사는 10월 말 업데이트 고지 이후 벌써부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과연 알트리아가 이길 것인가, 센지 무라마사가 이길것인가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Q. 올해 운영에 대한 평가는?

 

심원보 사업본부장 : 그동안 이용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최대한 정직한 소통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며 제품 퀄리티를 향상하는 등 3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게임을 운영해왔다. 이용자들이 이 점을 좋게 봐주고 커피 트럭까지 보내줘 감개무량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로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종혁 사업부장 : 커피 트럭을 받았을 당시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보다 더 잘하겠다는 약속은 힘들다. 하지만 지금 하는 것들을 성실하게 변함없이 이행하겠다는 점은 약속드린다. 운영은 안정성 확보와 번역 퀄리티 유지 등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메인 시나리오 간격이 늘어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부분은 잘 알고 있다. 조금이라도 그 간격을 좁혀 이용자들의 기다림을 최대한 좁히려 한다.

 

Q. 이번이 올해 마지막 방송인데 내년 계획이 궁금하다.

 

이종혁 사업부장 : 연말, 연초에 방송 계획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계획이 안 잡혔다. 다만 매년 5번씩 진행했기 때문에 적어도 내년에도 이와 같은 기조는 유지할 것이다. 방송이 하나의 콘텐츠이고 기대감 조성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잘 기획할 것이다. 내년 첫 방송은 봄 정도로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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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그랜드 오더 이용자 50명과 함께한 5주년 기념방송 현장 [사진=넷마블]

 

인터뷰 이후 진행된 공식방송에는 심원보 사업본부장과 이종혁 사업부장이 무대에 올라 직접 내년 상반기 로드맵을 소개했다.

 

먼저 다음달 업데이트로는 ‘세이버워즈2’ 복각(재진행) 이벤트가 예정됐다. 이 이벤트는 당초 내년 1월 예정이었으나 감사의 뜻을 담아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초에 진행되는 신규 이벤트 2종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와 퀘스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2월에는 발렌타인 이벤트와 픽업 이벤트가, 3월에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칼데아 보이즈 컬렉션과 신규 이벤트가 실시될 예정이다. 4월에는 신규 메인 스토리 2부 6장 전편이 공개되며 신규 이벤트 2종이 진행된다.

 

5월에는 메인 스토리 2부 6장 후편과 함께 복각 이벤트나 다채로운 캠페인이 실시된다. 6월에는 메인 스토리의 에필로그와 완결을 기념하는 캠페인과 픽업이 계획돼 있다. 이후에는 ‘칼데아 서머 어드벤처’ 이벤트와 픽업이 준비된다.

 

넷마블은 이번 방송에서 현장에 참석한 이용자 50명과 함께 하는 ‘도전 페그오 골든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페이트/그랜드 오더 관련 퀴즈를 내 최후까지 문제를 맞히는 이용자에게 상품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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