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반도체·가치주 투자...ACE ETF 2종 상장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한국에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와 50개 내외의 국내 가치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 2종을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14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이번 상장은 지난 9월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와 ‘고객 경험 향상(Accelerate Client Experience)’의 의미가 담긴 ‘ACE’로 ETF 브랜드명을 변경한 이후 출시하는 첫 상품이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독일 지수사업자 솔랙티브가 산출하는 ‘솔랙티브 글로벌 반도체 탑4플러스 지수’를 추종한다.
또 메모리와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장비 등 총 4개 카테고리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을 각각 20% 내외로 편입한다. 나머지 20%는 유동시가총액 순으로 상위 6개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선정한다.
특히 삼성전자(메모리)와 엔비디아(비메모리), TSMC(파운드리), ASML(반도체장비) 등이 주요 구성 종목(지난 10월말 기초지수 기준)에 해당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 한 번의 ETF 매수로 정량적으로 선별된 최상위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단순히 반도체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4개의 세부 카테고리로 구분 투자해 각 세부 카테고리가 서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해당 ETF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는 회사의 주식운용본부에서 직접 운용하는 상품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대형과 중형, 소형주 모두를 포괄한 국내 가치주에 투자하는 ‘올라운드’ ETF다.
투자 대상으로는 본업의 경쟁우위를 잃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는 히든 밸류(숨은 가치)를 보유, 낙폭 과도, 성장주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 종목들이다.
개별 기업의 동향을 철저히 파악하기 위해 탐방을 통한 현장 분석에 집중한다. 1년간 1명의 부서원이 하는 기업 미팅만 300회에 달하고, 주식운용1부 전체의 기업 분석은 1000회가 넘는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는 "가치주 펀드들을 운용하며 10여 년간 쌓아온 1000여 개의 가치주 DB를 단순 퀀트 분석이 아니라, 직접 탐방하며 분석하는 현장 중심 정통 가치투자 방식을 택했다”며 “기업 하나하나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를 다음 세대 가치투자를 책임지는 상품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