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직판 비용 증가 우려 떨치고 3분기 매출 21.3% 상승 ‘향후 전망 밝아’<신한투자證>
최정호 기자 입력 : 2022.11.14 10:46 ㅣ 수정 : 2022.11.14 10:46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직판 비용 증가 우려를 덜어내고 오는 2023년 상반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10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14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기 매출액 4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229%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고(高)실적에 대해 신한투자증권은 원인을 두 가지로 꼽았다. 첫째는 전략 의약품 ‘트룩시마’ 가격 인하다. 파트너사들의 재고 물량에 대한 트룩시마 가격 인하 분이 선제적 반영으로 지난해 3분기 매출 및 영업 이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격이 내리자 올해 3분기 트룩시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둘째는 DP CMO(완제품 위탁생산) 이슈로 계획 대비 전략 의약품 ‘램시마4’ 공급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다는 점이다. 현재 램시마4는 유럽에서의 견조한 점유율 유지와 미국에서 매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3분기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램시마4를 완제품 생산으로 전환했지만 CMO 파트너사들의 생산 여력 부족으로 판매율이 낮았던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는 DP CMO 확보와 기존 파트너 사들의 생산 여력이 점진적으로 확보돼 램시마4의 매출 성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대비 2023년에는 직판 전환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를 950억원으로 가정했다. 또 3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북미 트룩시마의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인하를 지속될 것으로 가정했다. 매출 성장을 보수적으로 적용했음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23년 상반기 영업 이익률 16.0%, 연간 영업이익률 17.9% 각각 늘어날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