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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 컴파스 미네랄 손잡고 ‘탄산리튬’ 확보... IRA 해법 마련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11 10:06
ㅣ 수정 : 2023.05.16 16:54
2025년부터 6년간 탄산리튬 생산량 가운데 40% 공급 받아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체계 구축해 북미 배터리 시장 선도
친환경 생산 방식 리튬 공급해 ESG 경쟁력 강화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고자 미 광물 기업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협력해 배터리 양극재 핵심소재인 탄산리튬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미국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 및 크리스 얀델(Chris Yandell)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 라이언 바트렛(Ryan Bartlett) 리튬영업기술 이사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올해 6월 리튬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연간 생산하는 약 1만1000t 규모 탄산리튬 물량의 40%를 공급받게 됐다. 또한 두 회사는 추후 하이니켈 배터리의 핵심 소재 수화리튬에 대한 공급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주(州)에 있는 그레이트솔트 호수(Great Salt Lake)를 활용해 황산칼륨,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리튬을 포함한 호숫물)를 이용해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공법을 통해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생산해 기존 리튬 생산 업체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가 확보해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영업 중인 외국 배터리·전기자동차 기업이 IRA를 준수하려면 미국 혹은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국가로부터 원재료를 공급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업체와 협력을 추진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한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리튬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컴파스 미네랄과 계약해 IRA에 대응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략 강화라는 일석이조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체계 구축을 통해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은 “이번 계약은 우리 회사가 급성장하는 리튬 시장에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LG에너지솔루션처럼 우수 업체와 파트너쉽을 구축해 기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차별화된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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