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사업 확장 나서야”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만 사용하고 있어
원통형 배터리 공급 증가로 매출 확대 기대 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태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업계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완성차 업체 GM에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가별로 배터리 셀 및 소재에 대한 탈(脫)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파우치 배터리 영역에서 고객사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2023년 주력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 일정에 맞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출하량도 견고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매출액 40조2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배터리 시장 확장을 결정하는 것은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현재 테슬라는 원통형 배터리만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업계에서 LG에너지솔루션 영향력이 커지려면 테슬라와의 협력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매출액은 올해 9669억원, 2023년 1조5000억원, 2024년 2조1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결국 테슬라에 납품하는 물량 증가가 핵심이며 2170 배터리 및 4680 배터리 양산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와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170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인 원통형 배터리다. 4680 배터리는 이보다 큰 규격인 지름 46mm, 길이 80mm인 원통형 배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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