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고 '숲' 만들고…환경 경영 박차 가하는 금융투자업계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1.10 10:58 ㅣ 수정 : 2023.05.10 10:03

한국투자證, 트리플래닛·평화의숲과 협업
KB證, 난지 캠핑장 7300여그루 식재 착수
두나무, NFT 낙찰 대금·판매수수료 기부
KB운용, 반려나무 기부·탄소중립 숲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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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된 전달식 모습. (왼쪽부터)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 [사진=한국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금융투자업계 기업들이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며 최근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대두되는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숲 조성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3월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소실된 산림 생태계를 복원하고,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자연 재해를 줄이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9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의 김형수 대표, 숲 조성 사업을 펼치는 비영리단체 '평화의숲'의 김재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트리플래닛, 평화의숲은 기부금 전달에 이어 환경보호와 산림 조성 등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정일문 사장은 “동해안의 산림자원 복구는 물론, 반복되는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해 방지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숲 조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역 사회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후금융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KB증권이 수도권 최대 규모 캠핑장인 '난지 캠핑장'에 약 73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작업에 착수했다. 식재가 완료된 후에는 수도권 취약계층 가족을 초청해 무료 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KB증권이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와 체결한 '난지 캠핑장 시민참여 한강숲 조성'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나무를 심어 녹음공간을 조성할뿐만 아니라 캠핑장 내 이용 시설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도 디지털 아트 전시회 '포레스트전'에서 발행한 대체불가능토큰(NFT) 낙찰 대금 일부와 판매 수수료 전액을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했다. 이는 두나무 ESG 경영 계획 중 하나인 '나무'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기부금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을 통해 숲 가꾸기 캠페인과 작은 숲 조성, 시민 교육 등 탄소 중립 활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7월 '반려나무 기부 및 탄소중립의 숲 조성' 행사를 실시했다. 이는 반려나무 한 그루를 기부하면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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