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외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2,37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7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9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37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36포인트(0.99%) 상승한 2,371.7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79포인트(0.50%) 높은 2,360.2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68억원과 112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06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5%) 뛴 6만2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종가 6만원을 상회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홀딩스(8.01%)와 현대차(3.99%), 기아(2.76%), 포스코케미칼(2.39%), 신한지주(2.38%) 등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2.87%)와 카카오(0.89%), LG에너지솔루션(0.84%), 셀트리온(0.5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9포인트(0.59%) 뛴 700.48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일 이후 나흘 만에 70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53억원과 2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위메이드(4.78%)와 동진쎄미켐(4.15%), 씨젠(2.86%), 리노공업(2.67%), 솔브레인(2.3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더블유씨피(5.42%)와 천보(2.33%) 엘앤에프(1.86%), 에코프로비엠(1.18%), HLB(0.53%)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달러화 약세에 따라 반도체주들이 상승한 점이 오늘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원화 강세에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이 확대했고, 장중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3년 유예 개정안 발의 소식을 두고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등이 향후 대응할 시간을 확보했다고 해석하면서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내년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과 철강 수요 증가 기대감, 최근 상품시장의 철광석 및 철근 가격 상승 전환 등에 힘입어 철강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8.0원 급락한 1401.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