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빈살만 방한설', 네옴시티 관련주·'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방산주…일제히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빈살만 왕세자 방한 보도에 네옴시티 관련주 일제히 상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할 수도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증시에서 네옴시티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000720)은 전 거래일보다 400원(1.07%) 오른 3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미글로벌(3.29%)과 삼성엔지니어링(1.86%)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언론매체는 최근 무함마드 왕세자가 이달 중순 방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정부는 한·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무함마드 왕세자의 연내 방한을 협의해왔으나, 방한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국내 관련 업계에서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주도하는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에 대한 건설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서울의 44배 크기로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가 5000억달러(약 710조원)에 달해 글로벌 수주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 방산주, 北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방산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빅텍(065450)은 전장 대비 340원(5.57%) 상승한 6440원에 거래 중이다. 빅텍은 방위사업 시스템 방향 탐지 장치나 군용 전원 공급 장치 등 방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같은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4%)와 퍼스텍(2.39%), 휴니드(1.22%)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날 오전 8시 55분쯤 경북·울릉군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
■ 카카오뱅크, 3분기 호실적에 급등
카카오뱅크(323410)가 분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8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일보다 1800원(10.40%) 급등한 1만9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카카오뱅크는 3분기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어는 7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순이익과 영업수익(4118억원), 영업이익(1046억원)에서 모두 나란히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와 46.9% 상승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조121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674억원으로 9개월 만에 지난해 1년치의 성과(영업수익 1조649억원·영업이익 2569억원)을 돌파했다.
■ 포스코홀딩스, 국제 분쟁 승소에↑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 005490)가 청구 금액 3조원 규모의 국제 분쟁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4.13%) 오른 2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포스코그룹은 국제상업회의소(ICC)가 2019년 게일인터내셔널이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25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중재에 대해 최근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포스코건설과 게일인터내셔널은 2002년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세우고 인천 송도 국제업부단지(IBC)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2015년 게일인터내셔널 측이 IBC 사업을 전면 중단했고, 포스코건설은 게일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이후 2017년 포스코건설은 하반기 채무불이행 사태에 놓인 NSIC의 대출금을 대신 갚아 게일인터내셔널의 지분 70.1%를 취득했고, 2018년에는 다른 외국계 회사에 이를 매각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2019년 게일인터내셔녈은 NSIC 지분을 포스코건설이 처분한 것에 대해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ICC에 소송을 제기했다.
중재 판정부는 이번 결정을 통해 포스코건설이 IBC 개발사업 과정에서 게일인터내셔널 측에 취한 조치가 모두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 큐알티,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세'
큐알티(40510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8분 기준 큐알티는 시초가 대비 3200원(7.44%) 급락한 3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4만4000원)보다 2.27% 낮은 4만3000원에 형성됐다.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 시험 및 분석을 수행하는 반도체 종합 분석 전문기업이다.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의 사업부로 시작했으며, 2014년 분사해 설립됐다.
지난달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흥행에 부진을 겪으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5만1400~6만2900원) 하단보다 14%가량 낮은 4만4000원에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에서도 7.44대 1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실패했다.
현재 큐알티는 5G 네트워크용 시스템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내년까지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5G 시스템 반도체 유니버셜 장비를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