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빅테크 기업 팔란티어 손잡고 빅데이터 솔루션 합작사 설립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0.31 10:42 ㅣ 수정 : 2023.05.02 17:14

정기선 대표, 직접 피터 틸 팔란티어 회장 만나 협력 강화 및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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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HD현대 대표(오른쪽)와 피터 틸 팔란티어 회장이 최근 만남을 갖고 신규 사업 추진과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는 정기선 대표가 미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팔란티어)의 피터 틸(Peter Thiel) 회장과 접촉해 빅데이터 솔루션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대표와 틸 팔란티어 회장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만나 현대중공업그룹과 팔란티어가 함께 설립할 합작사를 비롯해 양사가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정 대표와 틸 회장은 양사가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사업분야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DX)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조선해양 부문 모든 계열사에 도입하는 본 계약을 체결해 현재 추진 중인 자율 운영 조선소 기반 구축에 활용키로 했다.

 

이들은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움직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복합 위기 등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의견을 교환하고 복합적인 경제 위기 속에 기업 생존과 성장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또 이들은 또 한국 공공기관 및 민간 분야에 맞춤형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도입해 공급하는 JV 설립도 올해 내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팔란티어는 합작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IT) 인프라를 구축한 한국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솔루션을 공급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1위 조선업을 포함해 각종 제조업 분야에서 축적해 온 노하우를 제공하고 팔란티어는 고객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공급과 운영을 맡는다. 

 

정 대표는 “ 피터 틸 회장과의 면담은 매우 건설적이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팔란티어와 함께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DX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틸 회장은 "세계 1위 조선업 선도 기업 현대중공업그룹이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팔란티어 엔지니어들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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