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아비커스, 세계 최대 보트 쇼 ‘포트로더데일’ 참가해 앞선 자율운항 기술 선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0.27 13:22 ㅣ 수정 : 2022.10.27 13:22

자율운항 2단계 솔루션 ‘뉴보트(NeuBoat)’ 첫 선
글로벌 톱 티어 보트 기업 레이마린과 ‘기술 협력 MOU’ 체결
2026년 매출 2000억원 목표… 2023년 미국·유럽 중심 상용화 본격 나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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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커스 자율운항보트 시연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구 현대중공업지주)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트 쇼인 ‘포트로더데일(Fort Lauderdale International Boat Show)’에 참가해 선박 자율운항 분야 앞선 기술력을 선뵌다.

 

아비커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이번 보트 쇼에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2단계 솔루션인 ‘뉴보트(NeuBoat)’를 처음 선뵌다고 27일 밝혔다.

 

뉴보트는 신경세포를 뜻하는 ‘뉴런(Neuron)’과 보트(Boat)의 합성어로, 선박에 탑재된 아비커스의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솔루션이 인간의 신경세포처럼 다양한 해상 환경에서 스스로 인지, 판단, 제어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비커스는 행사 개막일인 26일 글로벌 톱 티어(일류) 보트 전장업체인 ‘레이마린(Raymarine)’과 자율운항 보트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아비커스는 레이마린이 제작하는 보트용 다기능 디스플레이(Multi-Function Display)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탑재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아비커스는 행사기간 동안 브룬스윅(Brunswick), 가민(Garmin) 등 글로벌 정상급 보트기업들을 전시장 인근 마리나로 초청해 자율운항 시연회를 개최한다.

 

아비커스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뉴보트의 대표적인 기능인 자율 항해(NAS)와 자율 이·접안(DAS) 등 고도화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뵌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자율운항 솔루션 구현에 사용되는 컴퓨터와 카메라 등 하드웨어 장비를 비롯해 선박의 자율 항해와 자율 이·접안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마련, 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 행사장을 찾은 일반 보트 고객(B2C)과의 접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보트 쇼에서 아비커스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2026년 매출 목표 2000억원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라며 “다음해부터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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