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3분기 적자 지속…지스타·메인넷으로 활로 찾을까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위메이드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오는 11일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메인 스폰서로 출격하는 위메이드는 회사의 신(新) 성장동력인 블록체인을 앞세워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280억3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로 돌아섰다고 26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884억9700만원이다.
3분기 매출액은 1082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신작 ’미르M’ 매출이 반영됐지만 기존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여 3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1% 감소했다"며 “그러나 영업비용이 감소해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지난 20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 디파이(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를 잇따라 선보였다. 추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결합한 신 경제 플랫폼 ‘나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은 연내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탑재)하는 게임 수도 늘어나고 있다.
위메이드는 또한 다음달 17일 막을 올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소개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레전드오브이미르’와 ‘나이트 크로우(가칭)’를 공개할 방침이다.
위메이드 계열사 위메이드맥스의 3분기 매출액은 약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5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는 게임회사에서 시작해 블록체인 게임 회사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그리고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위믹스가 명실상부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