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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 확보 위해 금리경쟁 나선 생보사들...저축보험 '연 5%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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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 2022.10.20 07:02 ㅣ 수정 : 2022.10.20 07:02

- 올 하반기 연 4% 저축보험 출시 이후로 고금리 상품 출시 잇따라
- 고금리 행진 속 운용자산 확보 나선 생보사들..."금리경쟁 앞으로도 이어질 것"
- 생보사간 출혈경쟁 속 이차역마진 우려도..."단기 상품(5년형) 판매로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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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보험.[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효정 기자]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생명보험사들의 저축보험 금리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 여러 생보사들이 연 4%대 확정금리형 저축보험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5%대 저축보험상품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생보사들의 고금리 저축보험 출혈경쟁으로 인해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생보사들이 단기 만기형 상품 출시를 통해 리스크 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보험상품 판매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그간 생보사들은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시행을 앞두고 저축성 보험 판매 비중을 줄이는 추세였다. IFRS17 하에서는 저축성보험을 통해 얻은 보험사의 수입보험료가 부채로 인식되고, 이 비중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들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저축성 보험이 안정적인 투자대상으로 인식되고있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이 고정금리형 저축성보험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0년대 초반 개설된 저축보험상품(10년형), 2017년 판매된 단기 저축보험상품(5년형) 만기시기가 도래하면서 자금 재유치에 나서는 것도 저축성보험 상품 출시를 견인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생보사들의 저축성보험 경쟁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판매량 증대를 위해 4~5%대의 저축성보험 판매 이후 저금리 시기를 맞게된다면 이차 역마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6월 기준 국내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31%를 기록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보사의 저축보험 금리보다 1~1.5%p 가량 낮은 수치다. 생보사들의 저축성보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제기된 우려에 대해 △미국·한국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상기조 △단기 고정금리형 상품 위주 판매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제시돼 주목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가 인상 기조를 보이고 있고, 국내 기준금리도 맥락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저축성보험상품들이 대부분 5년 만기형으로, 주기가 짧은 상품에 속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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