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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본격 영업 개시...'플랫폼 파워'로 '디지털 보험' 인지도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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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 2022.10.17 07:25 ㅣ 수정 : 2022.10.17 07:25

카카오손보, 출범초기 '생활밀착형 보험'으로 소비자 공략 예정
디지털손보사 적자행진 속 카카오손보 업계 안착할까
카카오손보 출범, 디지털보험업계 인지도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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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효정 기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손보)의 출범이 디지털 보험업계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현재 운영중인 디지털 손보사들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카카오손보가 디지털보험업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카카오손보는 출범 이후 첫 손해보험상품인 '함께하는 금융안심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온라인 금융 범죄를 대비할 수 있는 단체보험이다.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 온라인 금융사기, 중고 거래시 자주 발생하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장하고 있다. 

 

카카오손보는 연내 개인이 별도로 계약할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을 선보이고, 향후 소비자가 보험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내 놓는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손보 관계자는 ”일상 속 위험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을 우선 선보여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활성화되지 않았던 비대면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손보 출범과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영중인 디지털보험사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교보라이프플래닛 66억9100만원, 캐롯손해보험 332억원, 하나손해보험 167억원의 적자를 냈다. 

 

디지털 보험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는 것은 △인프라부족 △비대면 위주의 판매방식으로 인한 '소액단기보험 위주 판매'가 꼽힌다.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장기보험 및 자동차 보험 등의 가입자수가 늘어나야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손보 관계자는 “사업초기에 단기간에 수익을 창출하는 것보다 생활 밀착형 보험을 통해 보험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며 사용자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손보의 등장이 부진한 실적을 내는 디지털보험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인터넷은행업계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던 것 처럼, 카카오손보도 플랫폼을 활용해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교적 생소한 개념인 '디지털 보험'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손보가 디지털 손보사로 출범한 것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업계에 대한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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