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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변곡점②

0.75%P 자이언트스텝이면 증시 안도랠리 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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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2.09.20 00:17 ㅣ 수정 : 2022.09.21 03:05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초 소폭 오름세로 전환, 연방준비제도 9월 공개회의에서 울트라스텝 대신 자이언트스텝 밟을 경우 깜짝 반등시도 예상

이번 주(19~23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온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쏠리고 있다.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결정될 금리인상폭이 일각에서 우려하는 울트라스텝(1%P)이 될 경우 증시는 쇼크에 빠져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자이언트스텝(0.75%P)으로 기울 경우 증시는 안도와 함께 일시적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1월 연준의 금리인상이 있기까지 하반기 증시를 좌우할 9월 금리인상에 따른 시나리오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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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연준의 9월 금리인상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D-2.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전세계 증시가 출렁거릴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자이언트스텝(0.75%P 인상)을 밟을 경우 공포에 질렸던 시장이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울트라스텝(1%P)보다는 그나마 시장에 숨돌릴 여유를 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자이언트스텝 시나리오가 맞다면 연준은 지난 6, 7월에 이어 9월까지 총 세 차례나 자이언트스텝을 밟게된다. 자이언트스텝이 맞다면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에서 연 3~3.25%로 뛰지만 시장이 우려하는 연 3.25~3.5% 수준까지는 가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최소 자이언트스텝, 최대 울트라스텝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0.75%P 인상을 단행한다면 오히려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악재는 발표와 함께 더 이상 악재가 아니라는 증시속설처럼 지난 7월중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0.75%P 인상 가능성을 76%, 1%P 인상 가능성을 24%로 각각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다수의 예상대로 연준이 이번에 자이언트스텝을 밟는다면, 연말까지 향후 두 차례 남은 FOMC, 즉 11월과 12월 금리인상폭이 관심거리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11월까지 네 차례 연속해서 자이언트스텝을 밟고, 12월 마지막 회의에서는 빅스텝(0.5%P)으로 한 차례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럴 경우 연말 최종 기준금리는 연 4.25~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4%였는데, 이를 0.85~1.1%P 뛰어넘는 수준이다.

 

범위를 넓혀 내년까지 전망해보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는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내년말까지 지속되고 2024년에야 금리인하 카드를 내밀 것으로 점치는 시각이 많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계속되는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에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다. 이런 사태가 온다면 연준은 기존에 썼던 카드보다 더 강력한 카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세계증시는 지금보다 더한 지옥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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