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차인표가 모델로 출연하여 그 유명한 분노의 샴프질(?)로 깊은 인상을 남긴 TS샴프는 김연아, 손흥민, 지드래곤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와 대중음악의 글로벌 스타를 모델로 캐스팅하며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샴프 브랜드가 되었다.
또한 빅모델 효과를 제대로 본 대표적인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런 TS샴프가 임영웅을 새로운 모델로 캐스팅하며 광고를 선보였다.
[TS샴푸 임영웅 편]
풍성하고 윤기 나는 머리의 임영웅이 폼 나게 등장한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정장에서 가죽 점퍼와 캐주얼로 바뀌며 멘트를 이어간다.
임영웅 : 정의로움? /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지켜가는 것 /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TS샴푸처럼 / 오랜 시간 한결같이 좋은 원료로 /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정의를 지켜가는 진짜 영웅들의 샴푸 / Trust TS
다른 어떤 모델들 보다 자연스럽고 풍성한 머리카락이 돋보인다. 머리 숱이 풍성한 임영웅을 캐스팅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새 광고의 컨셉은 “진짜 영웅들의 샴푸”다. 광고에서 말하는 진짜 영웅들은 누구일까?
우선 이름부터가 영웅인 임영웅 자신일수 있다. 모델로 캐스팅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름과 컨셉이 모두 “영웅”이라는 점 때문이니 말이다.
혹은 지금까지 모델로 활동한 스포츠계의 전설 김연아, 손흥민과 대중문화의 아이콘 지드래곤 등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웅들일수도 있다.
이름과의 연관성을 본다면 TS샴프가 운영하는 PBA(한국프로당구협회)의 구단(선수들)일수도 있다. 구단 이름이 히어로스(영웅들)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정의를 지켜가는”이라는 광고 카피로 유추해 볼 때 진짜 영웅들은 우리의 마음을 짠하게 했던 많은 미담 속 주인공들, 자신의 목숨을 버리며 생명을 구한 소방관과 경찰, 코로나와 싸우며 불철주야 환자들의 목숨을 살린 의료인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든 이름없는 시민들처럼 수많은 의인들일 수도 있다.
어쩌면 현재의 TS샴프로 키워준 충성스런 고객들일지도 모른다.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을 구한 슈퍼 히어로들 보다 더 고마운 영웅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열심히 사는 우리 모두가 이 시대의 진짜 영웅들이 아닐까? 나라를 빛내거나 누군가의 목숨을 구한 거창한 영웅은 아닐지라도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꼭 필요한 사람들이며 또한 존재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의 영웅들이기 때문이다.
◀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