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9.14 10:00 ㅣ 수정 : 2022.09.14 10:00
지난해 8월 100m 무선 송수신 성공에 이어 약 1년만에 쾌거 도심 기지국의 셀 커버리지 수준 감안, 상용화에 더 가까워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6G 기술 선도로 초당 1테라비트 전송 시대를 열며, 다가오는 6G시대에도 고객경험 혁신을 지속한다.
LG전자는 14일 독일 베를린 소재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155~175GHz)을 이용해 실외에서 통신 신호를 320m 거리까지 전송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물은 지난해 8월 실외 100m 무선 송수신 성공에 이어 약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당시 LG전자와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6G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전력 증폭기를 함께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출력 신호 15dBm까지 끌어올린 기록이 있다.
이번 성공은 일반 도심에서 사용하는 기지국의 셀 커버리지가 250m 수준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실내와 더불어 실외 도심 지역 전반에서 6G 테라헤르츠 통신 상용화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6G 테라헤르츠와 같은 초광대역은 주파수 도달거리가 길지 않고 안테나 송·수신 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심하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자 송신 전력을 향상시키는 ‘전력 증폭기’와 수신 신호 품질을 높이는 ‘수신기 소자’ 개발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혀왔다.
LG전자와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이번 시연을 위해 전체 출력 20dBm 이상의 ‘다채널 전력 증폭기’와 노이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저잡음 수신 신호 증폭기’ 등 세계 최고 성능의 송수신 핵심 소자를 새롭게 개발했으며 또 모듈의 집적도를 향상시켜 향후 상용화를 고려했다.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이번 실외 320m 시연 성공으로 초당 1테라비트 전송을 실현하는 6G 기술 목표를 더욱 현실화 했다”며 “R&D 역량을 겸비한 연구기관, 업체들과의 협력을 이어가면서 LG전자 미래사업의 핵심 기술 요소 중 하나인 6G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