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미래 대체 단백질' 식용 곤충사업 속도낸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캐나다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 MOU 체결
롯데제과, 아스파이어 푸드그룹 생산 제품 한국 내 독점 판매회사로 지정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롯데제과는 지난 8월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런던시에 있는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Aspire food Group) 본사에서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는 대체 단백질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곤충소재 분야에서 두 회사간 협력을 넓히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제과는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 내 독점 판매회사로 지정될 예정이다. 또 두 회사는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는 데 협력하는 등 식용 곤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은 귀뚜라미를 이용한 단백질 분말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 기업은 독자적인 귀뚜라미 사육 방식을 개발하고 AI(인공지능) 및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시켜 무인 자동 생산시스템으로 발전시킨 최첨단 푸드테크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식용 곤충의 대량 사육 자동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 및 귀뚜라미 그래놀라, 귀뚜라미 밀가루 등 원료가 되는 동결 건조 귀뚜라미를 생산해 판매 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미래 대체 단백질로서 주목 받고 있는 식용 곤충 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식용 곤충 산업은 현재 주로 반려 동물 사료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10년 뒤 인류의 주요 단백질 섭취원은 곤충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식용 곤충이 미래 먹거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곤충 단백질 시장은 2020년에 2억5000만달러 규모이며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7.4%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이 분야가 미래 시장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아스파이어 푸드 그룹과 업무협약을 통한 기술 제휴 및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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