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6만t 국내 반입...사료 가격 안정화 기여
지난달 16일, 우크라이나서 옥수수 선적 후 출항... 9월 하순 인천항 도착 예정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무역 및 에너지사업을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출이 막혔던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다. 이에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사료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6일 우크라이나 남부 피브데니(유즈네) 항구에 정박중이던 선박이 한국으로 출항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선박에는 6만1000t 옥수수가 담겨 있다.
이 선박은 9월 하순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며 전량 사료용으로 사용돼 국내 사료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선박 안전 항로 협의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우크라이나 현지 공급선과 선주와 긴밀하게 협조해 한국으로 가는 선박이 조기에 출항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이번 선적은 유사시 민간기업이 해외에서 확보한 곡물을 국내로 반입해 국내 식량안보와 물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식량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정부에서도 ‘식량주권 확보’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어 이번 선적을 계기로 해외 곡물 수입을 계속 늘려 국내 식량안보와 물가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러-우크라 전쟁으로 옥수수, 밀 등 곡물 약 2000만t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곡물 기업들은 물량 확보와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자국 반입을 다각도로 시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출 재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매월 약 300만t 이상의 곡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 급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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